성장일기 3

뉴욕에서 보낸 재충전의 시간

2023년의 여행들은 그저벗어나기 위한 일탈의 느낌이었다면2024년의 여행들은 목적성이 있었다. 에드워드가 초대한 싱가포르 여행,당시 준비하고 있었던 향수와 캔들 프로젝트의시장조사 및 영감을 얻기 위한 여행으로 시작해서 싱가포르 항공 특가로 미리 예매해서고민하다가 떠났던 이탈리아 여행도온통 향수/캔들 비즈니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후 루카를 만나러 다시 이탈리아에 갔을때는구상하던 향수 사업이 제2의 와인바처럼물리적인 제약이 생기는 활동이 될 것 같아서이미 온라인 사업을 고민하고 있었고 루카와 함께 여름휴가를 보낸 발리에서의 한달동안 나는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경험해보고자유튜브 영상을 만들고 업로드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분간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고떠났던 10월의 뉴욕 여행 역시이별 후의 재충전,..

사적인 일기 2024.10.19

부모님과 화해하기

어릴적 트라우마를 적는건대학교 심리분석 수업에서의 과제였다.사람은 고통을 잊는 메커니즘이 있다고 하는데내게도 어릴적 기억은 어찌보면 잊고싶은 기억들이었기에 한켠에 고이 모셔두다가이번 이별이 계기가 되어 다시 꺼내보게 되었다. 나의 기억들을 다시 들여다보면서느낀 감정은 두가지였다.한가지는 ADHD치료를 받고 있는지금 시점에서 어릴적 불쌍했던 내 스스로를더욱 이해하고 용서하는 감정이었고또 한가지는 나를 항상 혼내고 틀안에 맞추려 했던부모님과 선생님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는 감정이었다. 더 만만하게 느껴지는게 엄마였을까,무작정 엄마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내가 어릴때 느꼈던 감정들, 기억들을다시 한번 읽어보게 되었는데한번도 진심어린 사과를 듣지 못한거 같다엄마는 나에게 사과를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얘기를 꺼내자..

사적인 일기 2024.10.19

자유를 향한 끝없는 여정 - 학교생활 version

나에게도 대치동 키즈의 시기가 있었다.순정 대치동 키즈인것도 그렇다고 아닌것도 아닌것이우선 중학교 중간에 대치동으로 이사를 했고고등학교때 분위기를 참지 못하고 자퇴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라는 사람 자체가가만히 두면 알아서 할 아이였는데공부를 제대로 시킨답시고 대치동에 데려다 놓으니오히려 억지로 시키는 공부에 반항심이 생겼던것 같다. 그렇게 고등학생 시절, 방황하다 결국 자퇴를 했고,아이러니 하게도 그렇게 시켜도 안하던 공부,자퇴서에 서명을 하는 순간 공부에 대한 의지가 생겼었다.청개구리의 성품을 타고난 것이었다.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희망과 새로운 동기를 찾았다.나처럼 길을 잃은 영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심리 상담 배워서 제공하겠다는 꿈이결심을 다지게 했고 힘이 솟아나는걸 느꼈다.내 인생 처..

사적인 일기 202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