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트라우마를 적는건대학교 심리분석 수업에서의 과제였다.사람은 고통을 잊는 메커니즘이 있다고 하는데내게도 어릴적 기억은 어찌보면 잊고싶은 기억들이었기에 한켠에 고이 모셔두다가이번 이별이 계기가 되어 다시 꺼내보게 되었다. 나의 기억들을 다시 들여다보면서느낀 감정은 두가지였다.한가지는 ADHD치료를 받고 있는지금 시점에서 어릴적 불쌍했던 내 스스로를더욱 이해하고 용서하는 감정이었고또 한가지는 나를 항상 혼내고 틀안에 맞추려 했던부모님과 선생님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는 감정이었다. 더 만만하게 느껴지는게 엄마였을까,무작정 엄마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내가 어릴때 느꼈던 감정들, 기억들을다시 한번 읽어보게 되었는데한번도 진심어린 사과를 듣지 못한거 같다엄마는 나에게 사과를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얘기를 꺼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