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일기

열정에 대한 자기성찰

oosuhada 2024. 11. 8. 21:38

 

이번주 창업 부트캠프를 되돌아보며, 

나 자신에 대해 또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번주에는 팀 구성을 위한 네트워킹과

RPG 게임 구현이라는 코딩 과제를 진행했다.


네트워킹에도 물론 나는 최선을 다했다. 

팀원 소개 카드를 바탕으로 엑셀로 정보를 정리하며, 

각 참가자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려 노력했다. 

단순히 스쳐갈 인맥을 쌓는 것을 넘어, 

진정한 협력 관계를 만들고 싶었다.


코딩 과제에 있어서도 나는 전력을 다했다. 

기본 과제와 도전 과제까지 완료는 당연한 거였고,

 자유 과제를 구현하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작업했다. 

그러나 다른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나의 접근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몇몇 사람들은 네트워킹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기본 과제만 완료하고 일찍 제출했다고 했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4개월간 매일 12시간씩 투자하는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적당히' 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이 시작됐다.

왜 나는 항상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에

이렇게 항상 최선을 다하는 걸까?

이것이 순수한 열정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나의 인정 욕구 때문인건지 고민하게 되었다.

 

다행히 함께 합을 맞춰보고 싶은 팀원들과 팀을 꾸리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한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나는 이미 와인바 운영 경험을 통해

내가 하고싶은 일이었어도 수단이 목적이 되는 순간

재미를 잃게 된다는 깨달음을 얻은바가 있는데

이는 누구나 깨달은 바는 아니라는 점이었다.

 

내가 최선을 다하는 이유는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과정 자체를 즐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더 나아가서는 다른 사람들의 접근 방식도 존중하려 한다.

각자의 목표와 상황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함부러 판단하지 않으려 노력중이다.

 

그러나 나의 최선을 다하는 전략이 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전략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후회가 따르는 선택만큼 찝찝한 것이 없다.

기왕 시작한 새로운 도전, 후회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끝까지 걸어보려 한다.

 

 

이들이 차갑게 돌아설 수 있는 건

그들이 항상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한 사람은 후회가 없다.

그래서 매 순간 따뜻하고 착했던 사람은

한 번 등을 돌리면 절대 뒤돌아보는 법이 없다.

 

They can walk away without a second thought

because they always gave their best.

When you’ve done everything you can,

there are no regrets.

That’s why someone who was

always warm and kind

won’t look back once they’ve turned away.